회의 받아쓰기를 AI가 회의록으로 정리해 줄 수 있을까

받아쓰기 몇십 쪽을 누군가는 다시 읽는다
한 시간짜리 회의를 녹음해 받아쓰기까지 마쳤습니다. 손에 남은 것은 몇십 쪽의 글입니다. 무엇을 정했는지,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하기로 했는지 알려면 결국 누군가 처음부터 다시 읽으며 정리해야 합니다.
회의가 끝나면 그 정리를 OwlAI가 합니다. 받아쓴 발화와 회의 중에 남긴 메모로 회의록을 만들고, 할 일마다 회의에서 말한 담당과 기한을 붙입니다. 받아쓰기는 회의록의 재료일 뿐입니다.
회의록은 들린 말을 쓸 수 있게 다시 묶은 글이다
받아쓰기는 들린 말을 시간순으로 옮긴 것이고, 회의록은 읽는 사람이 바로 쓸 수 있게 그 말을 다시 묶은 것입니다. OwlAI가 만드는 회의록은 소주제별 정리, 결론과 합의 사항, 액션 플랜, 회의 전반의 흐름으로 나뉩니다.
회의록 아래에는 AI 검증이 따로 붙습니다. 회의에서 근거 없이 단정된 말을 사내 문서·DB·커넥터로 확인해 사실, 거짓, 확인 필요로 표시하고, 결론이 나지 않았거나 다루지 못한 안건을 짚습니다. 확인에 쓰는 자료는 회의를 만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뿐입니다.
회의 중에는 5분마다 요약이 붙는다
새 회의를 누르면 바로 녹음이 시작되고, 받아쓰기는 보통 1~2분 늦게 화면에 쌓입니다. 5분마다 그 구간의 요약이 옆에 붙으니 늦게 들어온 사람도 흐름을 금방 따라잡습니다. 중요한 순간에는 중요·결정·액션·질문 태그를 단 메모를 남길 수 있고, 이 메모는 회의록에 함께 반영됩니다.
이미 녹음해 둔 파일이나 화상회의 녹화 영상을 올려도 됩니다. 다 올린 뒤의 처리는 서버가 이어서 하므로 화면을 떠나도 됩니다.
녹음이 끊겨도 회의는 남는다
회의 중에 네트워크가 끊기면 녹음을 기기에 잠시 보관했다가 연결이 돌아오면 올립니다. 브라우저가 닫혀 녹음이 멈춘 회의는 중단 상태로 남고, 다시 열거나 다른 기기에서 이어 녹음할 수 있습니다. 기기가 절전으로 멈춘 동안은 녹음되지 않는데, 그 구간은 회의록에 "녹음되지 않은 부분"으로 표시됩니다. 빠진 곳을 모른 채 넘어가는 일은 없습니다.
말하지 않은 담당과 기한은 빈칸으로 남는다
액션 플랜의 기준은 하나입니다. 회의에서 실제로 말한 대로만 옮깁니다. "생산팀이 금요일까지 센서 모듈을 교체하겠다"고 정했다면 액션 플랜에도 그 담당과 기한이 그대로 남습니다. 담당이나 기한을 정하지 않은 할 일은 그 칸이 비어 있습니다. 그럴듯한 이름을 지어 넣지 않으니 빈칸은 회의가 아직 정하지 않은 일이라는 표시이자 다음 회의에서 챙길 거리가 됩니다. 결론도 같습니다. 결론에 이르지 못한 안건은 결론 칸을 비워 두고, 정식 결정 없이 공감대만 모인 것은 합의로 따로 표시합니다.
회의 중에 남긴 메모는 받아쓰기보다 무겁게 다룹니다. 참석자가 그 순간 중요하다, 결정이다 판단해 남긴 것이라서 중요·결정 태그가 붙은 메모 주변의 논의는 회의록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회의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만들기에 "결정 위주로", "더 자세하게" 같은 지시를 붙여 새로 만듭니다. 「채팅에서 이어가기」를 누르면 그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메일 초안이나 업무 정리를 이어서 요청할 수 있습니다.
누가 말했는지도, 원본 음성도 남기지 않는다
회의는 만든 사람만 볼 수 있고, 관리자도 다른 사람의 회의를 열 수 없습니다. 녹음은 받아쓰기와 회의록을 만드는 데에만 쓰이고, 회의가 끝나면 원본 음성은 지워집니다. 남는 것은 받아쓴 글, 메모, 구간 요약, 회의록입니다.
받아쓰기는 목소리가 바뀌는 자리마다 말풍선을 나누지만 그 말을 누가 했는지는 표시하지도 저장하지도 않습니다. 목소리는 그 자체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민감한 정보이고, 회의록에 필요한 것은 무엇을 정했는가이기 때문입니다. 실운영 환경에서(2026년 8월) 화자 표시를 넣고 만든 회의록과 빼고 만든 회의록을 비교해도 짜임과 빠짐없이 다룬 정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회의록 품질은 그대로 두고 남기는 개인정보만 줄인 셈입니다.
음성 인식이 어디서 일어나는지는 도입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설치형은 사내 서버에 둔 음성 인식 모델을 쓰는 구성이 기본이라 음성이 회사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SaaS에서는 관리형 음성 인식 서비스를 쓰고, 결과를 받는 즉시 그 서비스에 남은 음성과 받아쓰기를 지웁니다. 도입을 검토한다면 두 구성 가운데 회사의 보안 기준에 맞는 쪽부터 정하면 됩니다.
어떤 기술로 풀었을까요?

엔지니어링 노트 · 음성과 회의
회의가 겹치면 받아쓰기가 멈춘다, 큐는 쓰는 자원마다 나눈다
구축형에서는 여러 회의가 GPU 한 대에서 도는 음성 인식 모델을 나눠 씁니다. 10시 정각에 회의 여덟 개가 함께 시작하면 5분이 지날 때마다 거의 같은 시각에 구간 요약 여덟 건이 생깁니다.

엔지니어링 노트 · 음성과 회의
회의를 끝내면 마지막 발언이 빠진다, 음성은 받아쓰기를 마친 뒤 지운다
회의를 끝내는 순간에도 아직 받아쓰지 못한 소리가 남아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노트 · 음성과 회의
녹음이 끊긴 회의는 끝내지 않는다, 같은 시간축에 이어 녹음한다
회의 녹음은 브라우저 탭 하나에서 한 시간 넘게 돕니다.

엔지니어링 노트 · 음성과 회의
회의 음성 인식은 정확도보다 화자 구분과 보존 기간으로 고른다
회의 음성 인식 서비스를 글자 오류율 표 하나로 고르면 두 곳에서 탈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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